블룸베리 리조트, 제주썬 호텔 카지노 매각 추진

필리핀의 대표 카지노 운영사 블룸베리 리조트 앤드 호텔스(Bloomberry Resorts & Hotels)가 한국 제주도의 제주썬 호텔 카지노 사업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블룸베리는 이날 필리핀 증권거래소(PSE)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한국 내 간접 자회사인 골든앤럭셔리(Golden & Luxury Co. Ltd)가 주식매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주 카지노 사업부를 분할해 별도의 신설 법인을 만든 뒤, 이 회사를 강원블루마운틴 주식회사에 매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거래 대금 중 약 **5억 원(약 34만8,000달러)**이 선불금으로 지급됐다”며 “분할 완료와 실사, 규제 당국의 승인 이후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금액과 거래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이 카지노 운영 부문만 포함하는지, 또는 호텔 등 비게임(Non-Gaming) 시설 전체를 포함하는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
블룸베리는 지난 2015년 제주 연동에 위치한 기존 ‘더 호텔(The Hotel)’과 ‘L베가스 카지노(L’Vegas Casino)’ 부지를 인수하며, ‘제주썬 호텔 & 카지노(Jeju Sun Hotel & Casino)’로 새롭게 리브랜딩했다.
이 리조트는 객실 202개, 2,000㎡ 규모의 카지노, 36개의 테이블 게임, 20대의 전자게임기(EGM)를 갖추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바 등 4개의 식음 시설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2분기 기준 제주썬은 6,420만 페소(약 1억 5천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억 1,690만 페소(약 33억 원) 순손실보다는 다소 개선된 수치다.
블룸베리 그룹은 이미 한국 카지노 사업의 매각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으며, 이번 계약은 그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풀이된다.
한편, 블룸베리는 필리핀 마닐라의 엔터테인먼트 시티(Entertainment City) 내 솔레어 리조트 & 카지노(Solaire Resort & Casino)의 운영사로, 필리핀 프리미엄 카지노 시장을 대표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마닐라 외곽 케손시티(Quezon City)에 약 10억 달러 규모의 ‘솔레어 리조트 노스(Solaire Resort North)’를 새로 개장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