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 주식회사가 인수를 추진 중인 그랜드 하얏트 인천 서관이 내년 3월 8일 ‘소프트 오프닝’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조선비즈 영문판 보도를 통해 전해졌으며, 파라다이스는 지난 9월 계열사를 통해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서관을 약 2,1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회사 측은 인수 절차가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12월까지 완료가 미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리조트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 주식회사와 일본 세가사미 홀딩스가 함께 설립한 복합 리조트다. 파라다이스 그룹은 인천뿐 아니라 서울 워커힐, 부산, 제주에서도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분석 메모에서 이번 인수로 인천 지역의 호텔 인프라가 추가되면 파라다이스 전체 사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숙박 수용력이 늘어나면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컴프(무료 숙박·식사·서비스 제공)’ 운영 범위가 넓어지고, 그에 따라 고객 유입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애널리스트는 “하얏트 호텔이 오픈하면 고객 초청과 서비스 제공 여력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5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가 겹치는 시기에 사업 확장 효과가 본격적으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파라다이스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연기된 인건비 상승분이 올해 4분기에 반영되고, 일회성 마케팅 비용도 발생할 수 있어 영업이익 기대치를 높이기에는 부담이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고객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중국 VIP 고객의 신규 유입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견조한 매출 흐름 자체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파라다이스 주식회사는 이달 초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사인 ‘파라다이스 세가새미’의 지분 일부를 담보로 제공해 국내 5개 은행으로부터 총 1,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조트 운영과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