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카지노 IR 유치 재검토…정부 정책 변화로 다시 부상

홋카이도 카지노 IR 유치 재검토…정부 정책 변화로 다시 부상

단풍이 물든 산악지대와 도시 건물이 어우러진 일본 홋카이도 가을 전경

일본 홋카이도 현 의회가 오는 11월 26일, 카지노가 포함된 통합 리조트(IR) 유치와 관련해 ‘홋카이도의 기본 입장’을 담은 초안 문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여러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초안은 향후 홋카이도가 새로운 국가 절차에 따라 IR 유치 신청을 검토할 경우 참고할 기본 방향을 제시하는 문서다. 초안은 특정 후보지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온 도마코마이시의 현황을 업데이트해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서는 홋카이도가 IR 유치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초안에는 △IR 유치 목적 △시설 규모와 기능 △우선 후보지 검토 기준 △도박 중독 등 사회적 피해 대응 방안 등 네 가지 주제가 포함됐다.

홋카이도 정부는 이미 8월, 현 내 17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IR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을 실시했다.

10월에는 교도통신이 “이르면 내년에 새로운 IR 신청 라운드가 열릴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보도에서 홋카이도와 나가사키현 등이 2차 신청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언급됐다.

1차 신청 당시 홋카이도는 2019년 입찰을 포기했고, 나가사키는 2022년에 신청했지만 2023년 자금 조달 문제로 국가 승인을 얻지 못했다.

최근에는 도마코마이가 새롭게 후보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인근 지방 정부들로부터 공식 지지를 확보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다만 지역 내 의견은 여전히 엇갈린다. 9월에는 하코다테 시장이 “현재로서는 IR 유치에 입장이 없다”고 밝혔고, 반대로 8월 조사에서는 IR 유치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논의의 배경에는 일본 중앙정부의 정책 변화가 있다. 일본은 최근 친(親)IR 정책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했으며, 그녀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다.

한편 2023년 12월에 마감된 1차 IR 신청에서는 오사카부·오사카시가 유일하게 승인을 받았다.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오릭스(Orix Corp)가 공동 설립한 ‘MGM 오사카’는 2030년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GM 오사카의 시장 영향력과 한국 강원랜드와의 관계는 별도 분석 기사인 ‘일본 MGM 오사카, 강원랜드의 직접 경쟁자는 아니다’에서도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