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비영업수익 감소로 2025년 순이익 31% 급감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본사 전경, 2025년 순이익 감소 공시한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 운영사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강원랜드 본사 전경

국내에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유일한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2025년 연간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매출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순이익은 30.7%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수요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전년 대비 비영업수익 감소를 꼽았다.

강원랜드는 2025년도 전체 실적을 오는 1월 2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서울에서 떨어진 강원도 고지대에 위치한 강원랜드 리조트와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시는 상장사가 매출, 이익 또는 손실이 전년 대비 30% 이상 변동될 경우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재무 정보는 외부 감사가 완료되기 전, 중간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작성된 잠정 실적이다.

공시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2025년 순이익은 3,165억 2천만 원(약 2억 1,580만 달러)으로, 전년도 4,568억 9천만 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1조 4,800억 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24년의 약 1조 4,300억 원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7% 감소한 2,351억 8,000만 원을 기록했다.

강원랜드는 향후 추가적인 재정 부담에 직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원랜드의 매출을 활용해 산하 기관인 한국석탄공사의 약 2조 4,600억 원 규모 부채를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안은 강원랜드 연간 매출의 약 10%를 20년간 적립해 부채 상환에 사용하는 구조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강원랜드는 현재 ‘K-HIT 1.0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총 3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3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중장기 사업으로, 강원랜드 리조트 전반을 재정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개발 계획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