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AI 도입 확대|국내 카지노 운영·감사 시스템 고도화

카지노 AI 도입 확대를 상징하는 인공지능 기반 카지노 운영 시스템 기술 이미지

카지노 AI 도입이 국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카지노 운영사들은 운영 효율성과 감사 기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위험 감지, 감사 보고 자동화까지 적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분위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Seven Luck)’을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카지노 게임 모니터링 시스템 ‘VisionEye(비전아이)’의 기술 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GKL은 한국관광공사 산하 공공기관으로, 해당 시스템은 정부의 공공 부문 AI 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VisionEye가 자체 개발 기술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VisionEye는 카메라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라이브 게임 테이블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칩과 카드 취급 동작, 배당 계산 과정, 게임 진행 상황 등을 자동 인식하도록 설계됐으며, 이상 징후를 감지해 분쟁을 줄이고 게임의 공정성과 운영 투명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GKL은 이 시스템이 딜러의 반복 업무 부담을 줄여 고객 응대와 테이블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돕고, 전반적인 플레이어 경험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KL은 오는 5월 마카오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G2E) 아시아 박람회에서 VisionEye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람회 이후에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동남아시아 카지노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AI 혁신팀’을 구성하고 카지노 운영 및 고객 지원 업무 전반에 AI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 역시 AI 기반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감사 시스템’을 도입해 머신러닝 기술로 운영상 위험 징후를 분석하고, 감사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감사 담당자가 단순 반복 업무 대신 전략 수립과 리스크 대응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카지노 업계의 AI 도입은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운영 투명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 나아가 해외 시장 경쟁력 확보 전략과도 연결되고 있다. 공공기관 성격을 가진 GKL과 강원랜드가 AI 기반 시스템을 본격 확대하면서, 국내 카지노 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